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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바로 화이트데이!

 

연애할 때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생일, 백일, 1주년, 2주년 빠짐없이 챙기다가.. 결혼하고 나니 자꾸 그런 기념일들을 챙기지 않게 되네요.

 

물론 챙기지 않는다고 해서 아예 모른척하는건 아니고, 소소한 선물을 주거나, 아니면 그냥 서로 축하(?)하면서 끝내는..ㅎㅎ 이래서 나이 드신 분들이 와이프 생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그러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평생 함께 할 와이프인데, 작은 것도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듭니다.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을 주는 게 전통(?)이지만, 사탕보다 와이프가 더 좋아하는 걸 사들고 들어가야겠네요.

 

 

 

그래서 원래 와이프가 좋아하는 (아이가 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들고 들어갈까 했는데.. 와이프가 몸살기가 있다고 해서ㅠㅠ 그냥 몸에 좋은 걸 사가야 하나 고민되네요..

 

생각해보니 예전에 연애할 때 와이프가 발렌타인데이라고 쵸콜렛을 만들어서 주기도 했는데 ^^; 요즘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은 부인을 보면 그런 선물이 아쉽기는 커녕 안쓰럽기만 하네요..

 

엊그제 와이프와 나눴던 얘기가.. 지금은 아이와 모든 생활을 함께 하고 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커서 결혼하면 정말 가끔 보게 될테고, 아니 결혼하기 전에 대학교만 들어가도 얼굴 보기 힘들어질 것 같아서 아쉽다고 얘기하면서 정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짧다는 얘기를 했네요. 그러면 나머지 세월 동안에는 와이프와 함께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어쨌든 평생 함께할 반려자인데 더 잘해주고 더 아껴주면서 살고 싶네요..

 

주저리주저리 얘기가 길어졌네요. 어쨌든, 좀 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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