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남산한옥마을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주말 가족나들이로 다녀왔습니다.

 

지지난주 주말에 아이와 함께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올 예정이라고 하길래 실내에서 있을 수 있는 곳을 고르다가 남산 근처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주차할 곳도 좁고, 주차비도 아까워서 대중교통을 타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라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역시 아이는 지하철을 좋아하더군요. 엄마아빠는 편하게 우리차 타는게 좋은데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2번출구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걸어가는 길은 "재미로"라는 이름의 길인데 곳곳에 만화 캐릭터들이 있어서 사진찍기도 좋고 아이도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계속 오르막길(언덕길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듯)이라 조금 걸어가다가 안아줘야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 '재미로'를 거쳐가지 않고 명동역 1번출구로 나와 큰 길로 올라가는게 오히려 편하기는 더 편한 길입니다)

 

 

어쨌든 낑낑대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도착하니 외부에 캐릭터 인형들이 세워져 있어서 뭔가 재밌는 분위기..였지만, 막상 들어가니 사실 크게 볼만한 건 많지 않더군요. 저희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체험하는 곳은 좀 있는것 같은데, 그냥 그림이나 캐릭터를 보는건 그렇게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한 30분 정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너무 짧게 끝나니까 아이에게 좀 미안해서 다른 곳을 또 갈까 생각하다가 비도 올 것 같지 않고 그래서 근처에 있는 남산한옥마을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충무로역 앞에 있는 남산한옥마을은 한 7-8년 전쯤에 가봤던 기억이 나서 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을버스 같은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인가 두 정거장인가 거리더군요(아이와 걸어가기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전철타시면 충무로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남산한옥마을 정식명칭이 남산골한옥마을인가 보네요>

 

남산한옥마을은 역시 외국인이 많더군요. 특히 중국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근데 중국분에게는 한옥이라는 소재가 엄청 특이한 소재는 아니지 않나 싶긴 한데.. 어쨌든.. 남산한옥마을 한바퀴 산책했는데 아이가 뛰어다니면서 놀기 정말 좋습니다.

 

특히 올라가는 길에 윷놀이, 비석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등 놀이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 놀기 정말 좋더군요. 이게 구정즈음이라 잠깐 있던건지, 아니면 계속 있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희 부부도 어릴 때 하던 놀이를 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아이도 신기해하면서 정말 좋아하고..  아이와 나들이 가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산 아래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정말 좋고, 이날은 그렇게 춥지도 않고 가족나들이로 참 적합한 곳이었던것 같네요. 저희가 남산한옥마을에서 나와서 지하철로 갈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던데 ^^; 어쨌든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또 오게 된다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보다는 남산한옥마을에 가는걸로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