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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 게 정말 오랜만이라 정말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요즘 개봉한 영화중에 마땅히 볼만한 영화가 없더군요. 요즘 히말라야, 대호, 스파이더맨 이 세개의 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았구요..


볼만한 영화라기보다는 정확하게 말하면 저희 부부 취향에 맞는 영화가 없어서 영화를 고르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답니다.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을 골랐네요 ^^;


연애할 때는 영화관에 자주 가서 영화를 봤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영화관이라는 곳이 정말 가기 힘든 곳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이렇게 둘이서 오붓하게 영화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둘 다 신나했답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2004년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이번에 재개봉한 영화입니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타이타닉 여주인공) 그리고 일라이저 우드(반지의 제왕 주인공)와 커스틴 던스트(스파이더맨 여주인공)이 나오더군요. 정말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네요. 찾아보니 커스틴 던스트를 좋아하는 역할로 나온 마크 러팔로도 어벤져스에서 헐크로 나온 배우네요!


이터널 선샤인.. 전 예전에 보지 않아서 이번이 처음 보는 거였는데.. 글쎄요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만 중간에 좀 루즈해지는 영화죠. 솔직히 2시간 내내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그래도 와이프와 오랜만에 오붓한 데이트로 본 영화라 그런지 아니면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어쨌든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백년만에 먹은 캬라멜팝콘 덕도 있는듯 합니다ㅎ)


그나저나 저희는 신촌아트레온에서 이터널산샤인을 봤는데, 신촌이 정말 많이 죽은듯하네요 연세대 신입생들이 송도로 간 영향도 있고 또 요즘 워낙 신촌보다는 홍대나 가로수길, 경리단길 이런 새로운 곳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듯 합니다(신촌에 추억이 많은 저로선 아쉽기만 하네요)


또 언제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수 있으려나..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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